☞ 적나라촌평 :
몇 년전에 일본과 아시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링'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이 헐리우드에서도 큰 히트를 기록했다..
그 때의 흥행 원인을 두고,
많은 비평가들은 새롭게 등장한 공포 영화의 소재가,,
영화의 흥행에 일등공신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이 사실에서 알 수 있을 한 가지 전제는 과연 무엇일까?
헐리우드와 한국, 일본 영화는 모두 공포의 소재가 다르단 것이다..
헐리우드 영화의 경우는,
이유를 명확히 부여할 수 없는 살인마와 사투를 벌이는,,
백인의 글래머형(?)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공포 영화나..
나름의 종교적 상황에 바탕을 둔,,
오컬트 소재가 공포 영화의 주 소재였다..
그러나 이에 반해, 한국과 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영화의 경우는..
대부분 한(恨)에 바탕을 둔 영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포의 주 소재는,
영화에 등장하는 영이 품고 있는 그 한에 바탕이 되었다..
(이것이 반전을 위한 반전으로 존재하여 영화를 망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영화 세계는,
공포 영화에 있어서는 나름의 정제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시아의 공포 영화를 이질적으로 받아들여,
(특히, 헐리우드의 경우가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의 공포 영화 리메이크작이 히트한 것은 아닐까 모르겠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나름 짧은 소견으로 예상했던 바는,,
이 영화는 '오멘' 류의 악령이 소재가 되는 오컬트 무비 정도였다..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도 그렇고,
아이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그랬다..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름 긴장감있게 진행되는 사건 속에서,,
이 짧은 예상은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예측이라는 생각이 영화가 끝날 쯤 들었다..
도리어 이 영화는 오컬트 무비 정도로 치부할 영화는 아니었다..
물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반전이 존재하기에,,
그리고 아직 영화가 관객들에게 공개되기 전이기에,,
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영화는 단지 전에 만들어졌던 공포 영화와는,,
조금은 다른 결말을 드러내며 공포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왜, 조엘 실버와 디카프리오가 영화의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졌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의 흥행 제조기 조엘 실버와 더불어,
이제는 제작자에까지 이름을 올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다..
그들은 이 영화의 매력에 대해,
전에 나왔던 공포 영화들이 담지 않고 있던 공포라고 이야기했다..
당연스럽게 생각해왔을 헐리우드 공포 영화의 장르적 공식에,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지듯 길들여져 있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포를 식탁에 대령한 것이다..
그러나 이 새로움은, 어찌보면 국내 관객에게는 아닐지도 모른다..
이는 왜냐하면 물론 반전이 등장하는 순간 놀랄 수는 있겠지만,,
그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영화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단 하나 힌트를 드리자면,
황정민 주연의 작품 하나와 80년대 인형 공포 영화 시리즈이다..
물론, 100% 싱크로가 일치한다고 할 순 없겠지만,
왠지 모를 유사함을 보면서 영화를 본다면 더 즐거울 듯 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릴이 넘치는 공포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여느 헐리우드 공포 영화와는 다를 이 영화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조금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Copy Rights, 매니악's 적나라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