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의 영화는 오버가 참 많다..
색즉시공. 낭만자객 다 오버의 잔치..
그럼에도 꽤 웃긴 영화로 기억되는건
그 오버들이 귀여운 선에서 그치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이 코미디 감독에게
한국영화 최초의 재난 블록 버스터가 주어졌다.
결과는?
부산의 폐쇄성.
한국영화특유의 무대뽀신파.
엉성한 쓰나미가 결합한
거의 준 재앙수준의 영화가 나왔다.
부산의 폐쇄성을 든것은
이 영화가 자꾸 텃세를 부리고 있다는 느낌.
왁자지껄하고 억센 부산서민을 보여주는건 좋다.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명소를 비추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부산사나이식의 순수함을 강조하느라
그런지 이 영화의 서울내기들은 불순하고 음험한 족속들로 묘사.
고향에 대한 애정이 지나친듯.
무대뽀 신파.
사실 헐리웃재난영화에도 지극히 뻔한 장면은 많다.(예로 볼케이노)
그러나 "해운대"는 헐리웃식 전형성에다 한국식 울부짖기까지
더해 더욱 짜증이 난다.
게다가 그 어색한 사투리.
하지원... 당신은 수도권아가씨!
쓰나미의 돌격. 최악은 아니였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수준.
"딥 임팩트" 를 거의 10년만에 우러먹었다는걸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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