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스티븐 소머즈는 철저하게 이 영화를 자신이 만들어온 영화 스타일의
집대성으로 의도하고 만든 프로젝트인 것을 여실히 알린다.
아마 <미이라>시리즈를 롭코헨에게 넘겨진 이후로
<지.아이.조>가 자신에게 딱 맞는 리모컨 컨트롤 자동차 였던 것 같다.
노골적으로 시리즈를 암시하는 전개는 둘째치고서라도
오프닝에서는 전작 반헬싱을 연상시키게 하고
<미이라>를 연상시키는 사막의 등장 그리고 <미이라>의 주인공
브랜든 프레이저도 깜짝 출연 해주시고
이모텝 역으로 인상 깊었던 아놀드 보슬루도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이렇듯 스티븐 소머즈의 야심이 보이기는 하는데...
역시 그의 영화에서는 엔터테이먼트를 빼고는 그닥 논할게 없는 듯 하다.
원작이 만화인걸 감안하고서라도 영화 자체를 너무 만화적으로
그리고 비현실적으로 이끈다.
정말 온통 신나게 부스고 파괴하고 때리고 베고 쏘고 달리고
액션이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다 보여주려 애쓰느라 정신이 없다.
그야말로 어디 식당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육.해.공을
바로 이 영화에서 맛 볼수 있다.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는 정말 일회용 장난감 같다.
한 번 보고 파괴되어버리는 시한장치 처럼
딱 2시간만큼만 일회용 되어지는 그 이후에는 말끔이 잊어버리게 되는 그런 영화
일정 수준의 오락감을 선사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이병현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여타 들리는 소문과는 다르게 스톰 쉐도우 역의 이병헌은 꽤나 비중있는 역할로
많이 등장한다. 어느 정도 카리스마도 보유하고 아픈 상처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르 그려진다.
2탄에도 등장하긴 의문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어떻게든 등장한다고 확신한다.
자 장난감을 가지고 여름을 나시고 싶은 분들은 이 영화의 리모컨을 잡아보라
단 한번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사하며 사라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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