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가 올해 10번째로 내놓은 애니메이션 <업>은
주인공 할아버지 칼의 꿈많고 모험심 강한 어린 시절과 똑같은 취미를 가
진 소녀와의 만남에서 결혼,그리고 생활고 등 온갖 풍파를 겪으며 늙어가
고 그리고 부인이 죽기까지의 인생을 초고속으로 보여주며 시작하는데..
그렇다.같은 취향의 아내를 만나지만 모험은 커녕 여행할 여유도 없이 바
쁘게 살아온것이다.그런 할아버지가 뒤늦게 나이 들어서 뜻하지 않게 집
을 비행기 삼아 아내가 꿈꿔오던 남미 파라다이스 계곡으로의 여행을 떠
난다.근데 그 과정에 역시 모험심 많고 호기심 풍부한 러셀이라는 소년이
동참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주인공 칼은 <그랜 토리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만큼이나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할아버지인데 처음엔 소년(러셀)을 거부하다 차츰
마음을 열게 되고 러셀과 함께 온갖 모험을 겪으며 나이차를 뛰어넘는 돈
독한 우정을 나눈다.
<업>,역시 픽사답게 재미와 유쾌함,신나고 짜릿한 모험에 훈훈함까지 안
겨준 애니메이션이었다.유머러스한 장면과 상황도 넘치고 상상력과 영상
미도 감탄스럽다.극장에서 볼만한 스펙터클하고 시원한 장면들도 있고..
본 영화 상영 전에 내년 개봉 예정인 무려 11년 만에 돌아오는 <토이 스토리
3>의 귀환 예고와 또 픽사 애니메이션이 항상 그랬듯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
여주는데 구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굉장히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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