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려고 보니까 2002년에 개봉한 영화 그러니까 7년전. 꽤 오래된 영환데 예전에 나름 재밌게 봤었던 영화다. 이 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딱 반전만 기억하고 있고, 단지 재밌었다는 기억만 존재했던 상태.)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인터넷에서는 오래되고, 또 성공한 영화가 아니라 그런지 나오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다가 tv에서 보게 됐다. 럭키.
신하균, 이요원이 주인공이고 나름 비중있는 캐릭터로 김민희가 나온다. (또 공효진, 공형진, 반전 인물도 나오고.) 내용은 친구(김민희)가 친구(이요원)에게 외국에서 막 돌아온 남자친구의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해 그 남자친구를 붙잡고 있을 것을 부탁하고 생기는 12시간 동안의 일이다. 확실히 오래된 영화라 의상이 정말 촌스러웠다. 나름 비중있는 소도구였던 이요원의 구두도 참.. 그런데 정말 나오는 사람들은 지금이랑 어째 다른 게 없는 것 같다. 세월이 지나도 외모가 그대로.
개인적으로 김민희의 연기는 모르겠는데 김민희가 이런 캐릭터 할 때가 좋더라. 신하균은 작품마다 내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데 이 영화로 인해 좋아졌다.(好; 지구를 지켜라, 복수는 나의 것, 不好; 박수칠 때 떠나라) 로맨스인데 나름 반전도 있고, 이요원이랑 신하균이 너무 풋풋해서 설레게 하고. 다시 보길 정말 잘했다. 재밌었어.
+@반전을 알고 있어서 내용은 놀라지 않았지만, 반전 인물이 그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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