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다 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3편을 안봤다. 갑자기 아무 생각없이 봐도 재밌는 영웅 영화가 보고 싶었는데 잘 됐구나, 하고 봤다. 토비 맥과이어는 내 스타일이 아닌지라 잘 모르겠지만 커스틴 던스트는 진짜 매력적인 거 같다. 음, 극중 해리로 나오는 인물은 참 잘 생긴 것 같다. 마지막에 죽여버려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겨우 개과천선 시켜놓고 죽이다니.
이번엔 참 스파이더맨이 싸울 상대도 많이 나와서, 원래 영화보면 선악의 1:1 싸움인데 어쩌다가 2:2싸움으로 번지기까지 했으니깐. 내용상 에디가 참 죽을정도로 못된 짓을 한 건 아닌데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죽은 거 같고. 모래 그 놈이 나쁜 짓은 더한 거 같은데도 불구하고 폼나게 물러난 듯.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영웅 영화는 참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영화 중간에 스파이더맨하고 성조기가 등장하는 것만 봐도.
이런 류의 영화는 확실히 재미를 보장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런 권선징악 스토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화면도 꽤 좋았고. 갑자기 메리제인 납치할 때랑, 에디가 갑자기 공격할 때 진짜 너무 놀랬다. 결론은 재밌었다는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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