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줄리언 무어'가 출연하는 영화 '세비지 그레이스', 미국 상류층의 비밀스런 사생화을
다뤘다는 스토리 보다 '줄리언 무어'에게 더 이끌려서 만나게 된 영화
광기와 욕망으로 얼룩진 미국 상류층의 충격 실화가 밝혀진다!
최초로 합성수지를 발명해낸 레오 베이클랜드의 손자이자 베이라이트사의 상속인인 브룩스와
결혼해 오랜 시간 꿈꾸던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 바바라. 모든 것을 누린 듯 보이지만 자
신을 조롱거리로 여기는 상류층 사람들과 계속되는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독한
술과 위험한 정사로 채워진다.
한편 부서질듯한 불안한 정서를 가진 그들의 유일한 아들, 안토니와 기댈 곳 없는 바바라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의지하게 되고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며 정상적인 모자관계 이상의 친밀한 유대감
을 형성하게 되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본인의 정서를 한 번 뒤돌아봤다. 아무래도 본인의 정서는 한국의 유교사상이
뇌리속에 깊숙이 내재 되있는 것 처럼 생각하게 한 영화 '세비지 그레이스'. 이상하게도 이 영화
를 보면서 헛웃음이란 좋은 영화를 못 만났다는 표현을 자주 나타냈다. 그 이유는 가족간, 그리
고 그 주위 인물들의 복잡다다한 성관계를 영상으로 묘사하는데 충격보다는 한편으론 저런 성관
계도 있구나 하고 한마디로 미국 상류층의 사생활보다도 '개차반'인 한 가정의 풍기문란이 어느
정도까지 가나 보여 주는 것 같다. 영화를 보기전에 시놉시스를 대충 보고 갔는데 이 정도일 줄
은 모른 본인의 정서와는 안 맞는 것 같은 영화처럼 여겨진다.
다른 관객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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