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블룸형제 사기단 블룸형제 사기단
hongwar 2009-06-23 오후 10:48:12 1271   [0]

 

 

프랑스 냄새 팡팡 풍기는 헐리우드 영화.

 

<블룸형제 사기단>

제목에서 팡팡 풍기는 냄새는  역시나 <스팅> <오션스일레븐> 같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관객들을 깜빡 속이는 그런 영화? 라고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블룸형제 사기단>은 아쉽게도 그런 상상의 영화는 아니다. 관객들을 속이는 트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영화들 처럼 그것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그런류는 아니다. 그것 보다는 하나하나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영화에 가깝다.

 

사기꾼 두 형제와 말없는 일본 동업자. 그리고 거기에 목표물로 끼어드는 갑부 상속녀, 이렇게 4명이 서로 제각각의 캐릭터를 뽐내는 영화다. <블룸형제 사기단>이 아니라 네명의 극중 이름인 <스티븐, 블룸, 뱅뱅 그리고 페넬로페> 이렇게 제목을 붙여도 무방할만한 그런 캐릭터 영화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캐릭터는 갑부상속녀인 페넬로퍼다. 만약 생뚱맞은 배우가 이 캐릭터를 맡아서 망쳐놨다면  영화 전체가 엉망이 될 수 도 있는 중요한 캐릭터 인데 레이첼 와이즈는 <블룸형제사기단>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를 가장 빛나게 연기 한다. 그외 세명의 배우들도 이 영화가 캐릭터 영화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럽 로케로 진행되서 그럴 수 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 유럽 영화 냄새가 많이 난다. 이야기 진행도 헐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극적인 상황이나 강렬한 장면들을 자제하고 농담으로 나오는 대사들도 모두가 유럽식 유모에 가깝다. 그래서 이 영화가 초반에 거론했던 <스팅>이나 <오션스> 시리즈 같은 마지막 반전으로 관객을 깜빡 속이는 그런 사기영화를 상상하고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는 거품빠진 맥주 같은 영화가 될 수 도 있다. 

 

어찌됐건 <블룸형제 사기단>은 오리지날 헐리우드 상업영화의 탈을 쓰면서, 영화가 끝나도 확실하게 어떻게 끝난 것인지 좀 애매한 부분들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사기영화가 아닌 캐릭터 영화로 본다면 나름대로 심심하지 않은 영화다. 어느 고급스러운 유럽 영화를 즐기시는 분이 봐도 충분히 즐길만 할 것 같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9 19:18
soja18
잘 읽었습니다..   
2009-12-22 17:44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07-21 22:16
kimshbb
잘받어요   
2009-06-29 10:52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4 15:13
1


블룸형제 사기단(2008, The Brothers Bloom)
배급사 : 시너지
수입사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loom2009.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8813 [블룸형제 ..] 라이언 존슨 yghong15 10.11.01 849 0
75501 [블룸형제 ..] 동생을 속여라. (3) godlhr 09.08.01 1656 0
75405 [블룸형제 ..] 블룸형제 사기단 (2) ekduds92 09.07.27 998 1
75373 [블룸형제 ..] 줄거리요약 (3) il1il2il3 09.07.25 1284 0
75259 [블룸형제 ..] 블룸형제 사기단 (1) ekduds92 09.07.21 1055 1
75145 [블룸형제 ..] 블룸형제 사기단의 정체 (3) rupy3532 09.07.15 826 0
74966 [블룸형제 ..] 블룸형제 사기단 (5) flyminkyu 09.07.02 1027 0
74780 [블룸형제 ..] [적나라촌평]블룸형제 사기단 (5) csc0610 09.06.25 1135 0
현재 [블룸형제 ..] 블룸형제 사기단 (5) hongwar 09.06.23 1271 0
74674 [블룸형제 ..] 코믹하게 사기를 친달까?? (4) somcine 09.06.22 953 0
74667 [블룸형제 ..] 관객들도 속은 완전한 사기극 (5) sh0528p 09.06.21 1685 1
74666 [블룸형제 ..] 진실인지 거짓인지 헷갈리게 하는 영화 (5) pure0903 09.06.21 1430 0
74651 [블룸형제 ..] 유쾌한 영화! (4) didipi 09.06.21 1012 0
74632 [블룸형제 ..] 역설의 미학 속에 있는 배려 (4) novio21 09.06.19 1072 0
74586 [블룸형제 ..] 완벽한 사기란 (4) woomai 09.06.17 1089 0
74582 [블룸형제 ..] 좌충우돌 형제사기단이 페넬로페를 만났을 떄 (18) sallylim2001 09.06.17 30799 3
74567 [블룸형제 ..] 통쾌한 '사기극'의 재미만을 기대하지말것! (6) kaminari2002 09.06.16 1211 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