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이영화 이틀 연속 두번이나 봤어요.
이상하게 눈이가고 채널을 돌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이 영화의 내용은 향수에 관한한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한 남자가
우연히 한여인을 죽이게 되고 그 여인의 냄새를 잊지 못하여
향기를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자
어느 저명했던 향수 제조자에게 찾아가 그 기술을 배우곤
그때 부터 본격적인 살인이 벌어지는 거죠.
그러나 이 사람은 살인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이
그저 향수의 재료를 구한다는 마음이 표정으로 드러나요.
이 남자를 잡으려다 엉뚱한 사람이 잡혀서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지만,
이 영화는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버리고 그냥 지나가는 한 장면 일뿐이죠.
드디어 12명의 여인을 죽이고 최고의 향수를 만드는 순간
이사람은 잡히고 사형을 당하는 곳에 올라 갑니다.
이것을 구경하려고 모인 사람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어 납니다.
이 남자가 만든 최고의 향수를 뿌리니까
구경하던 사람들이 죄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이 남자를 추앙하고 또한 옆에 있던 사람들끼리 서로 욕정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남자는 그 자리를 모면하고 도망을 가지만,
어느 마을에 이르러 사람들에 둘러 싸인 후 어느새 사라지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며 느끼는건 이 한사람의 전혀 죄책감 없는 살인에 대한 의문과 함께
천재성으로 인한 광기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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