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 함께 신촌역 아트레온에서
거북이 달린다 시사회를 보고 왔어요. 남편 퇴근하고 가느라고 아슬아슬하게 갔더니
맨 앞자리에 앉게 되었네요. 그래서 너무 어질어질... 목도 아프고... ㅋㅋ
전 다른 분들이 남긴 영화 리뷰을 보고
조금 실망을 안고 봐서 그런지 제겐 "거북이 달린다"가 꽤 재미있게 느껴졌네요. 시골형사 조필성의 필사적인 끈질긴 추적 끝에 결말이
해피앤딩이라서 더 좋았어요. 잔잔한 웃음과 감동도 있었구요. 현상범이 좀 잘생겨서 약간의 연민이 느껴지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스토리는 간단하네요. 어느 시골에 탈주범이 찾아들고 그곳의 형사인
조필성에게 잡힌다는 내용.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너는 내가 잡는다" 조필성의 오기어린 이 말이 아직도 뇌리에 스치네요.
그런데 시골이란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느 지역인지
감을 못잡겟네요. 경상도는 아닌것 같고.... 강원도도 아닌것 같고...
아시는분.... ㅎㅎ
탈주범 송기태도 인간적인 면이 보이다가도 사람을 칠때에는 냉소한 모습을 보여서 좀 감이 안잡히더군요.
마지막에 소싸움 하는 곳에서 싸울땐 송기태가 죽는 것 처럼
나오더니 엔딩때 보니 그냥 기절 한 거 더군요.
거북이 달린다를 본 소감은...
한편의 안방 드라마를 본 기분이랄까?? 스릴도 그다지 크지 않고, 액션도 크지 않지만 잔잔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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