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신분들도 알겠고, 이 영화의 제작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과 같이
확실히 이 영화는 '추격자의 아류작'은 아니다.
도를 넘지 않은 마케팅과 함꼐
'개와늑대의시간'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경호
'추격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자라는 것을 입증한 김윤석
'내조의여왕'에서 자신의 확실한 매력을 어필한 '선우선'
그리고 영화 배경의 신선함
이 네가지 완벽한 조합이 확실히 현재 인기몰이를 일으킨건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추격자'보다는 '공공의적'이 왜 자꾸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특히, '조필성'의 캐릭터 부분이다.
물론 시골형사라는 점에서 이미 공공의적의 강철중과 비교가 확실히 된다.
그러나, 이것은 지위에 대한 차이때문에 다르다고 느껴질뿐
캐릭터에 대해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본다.
공공의 적에 나오는 강철중도,
1. 구질구질하고,
2. 조필성과 같이 한번의 시련을 겪고,
3. 남들과 다른 독특한 발상을 하고,
4. 같은 부서에 친한 선배, 후배가 하나씩 있고,
5. 중요한건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끈질기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머릿속에 중첩되는건 '너는 내가 잡을거야' 라는 대사이다.
관객들이 배경의 신선함때문에 못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큰 틀에서 볼때는 전개 방식이 '공공의적 시리즈'와 거의 비슷하다는것이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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