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다른 성격의 형 (마크 러팔로)과 동생 (애드리언 브로디) 2인조
블룸형제 사기단은 작전참모로 사기극을 진두지휘 및 앞으로의 사기계획을
매번 도표로 그려내는 형과 매번 사기극을 할때마다 인간적인 고뇌를
되풀이하면서 형의 사기 작전을 끝끝내 뿌리치지 못하는 마음 약한
행동대장 동생의 최종사기 타켓으로 말려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있는 외로운 4차원 상속녀 페넬로페 (레이첼 웨이즈) 와의 유쾌한 만남,
특히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모든 취미생활을 책으로 공부하는,
페넬로페의 하나를 알려주면 2-3개를 뛰어넘는 블룸형제 이상의 천부적이고도
순진무구한 사기행각들을 보고 있자면 페넬로페가 블룸형제의 잃어버린
여동생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다가도
그 어설프고 미숙한 블룸형제와 페넬로페의 사기극은 결국 본인들마저
헤어나올 수 없는 인생목숨을 건 리얼상황으로 치닫게 합니다.
자세한 디테일은 영화를 보셔야~~^^; 스포일러 방지
어린 블룸형제의 재치넘치고 천진난만한 사기극으로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했던 이영화의 마지막은 결국 콧등이 시큰해지는 끈끈한 형제애와 세상과
고립되어 살던 백만장자 상속녀를 세상속으로 이끌게해준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로
유쾌하고 가슴따뜻했던 영화였습니다.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고 사기는 또다른 사기를 낳는 알까기
상황처럼, 외관은 형제사기단이었으나 그 진실한 형제애도 결코 그 진실됨을
감출 수 없었으며 혼자만의 성을 폭발시켜버리고 집을 떠나 더이상 혼자 살수 없는
사랑지상주의자로 변신한 페넬로페의 용기있는 결정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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