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무비스트 시사회를 통해 거북이 달린다를 보고 왔습니다. 사전에 예고 동영상에서 많은 부분을 본 탓에 초반에는 긴장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김윤석과 정경호의 열연은 말할 것도 없고 견미리, 선우선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힘을 쓰는 역할인 경찰들과 동네 껄렁패들의 활약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잘알려진 것 처럼 조필성(김윤석)과 송기태의 숨바꼭질 수사극이지만 코믹한 요소가 담뿍들어 있습니다. 탈주범 이야기지만 그다지 무겁지도 않아 부담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어지러운 카메라들이밀기와 말미에 범인으로 나온 송기태의 심리묘사가 부족해 보여 아쉽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내조의 여왕으로 뜬 선우선의 작년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중의 하나였습니다. 헤피엔딩이지만 아주 나쁜 놈도 그렇다고 아주 좋은 놈도 없는 부담없이 즐길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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