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그것도 흥행 예정작인 '거북이 달린다'를 보았답니다^^
비는 쏟아져도 처음가는 시사회라 비를 뚫고 갔지요..
신촌 아트레온 1관에서 상영했는데, 비오늘 월요일 9시인데도 거의 찼더군요~
(스포일러 쪼끔.. 있어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기대이상입니다.
같이간 친구는 추격자의 김윤석과 거북이달린다의 김윤석이 살짝 오버랩된다고 하면서도
재밌다고, 엄청 재밌다고, 같이 델꼬와줘서 고맙다고..^^
그런데 저는 좀 달랐어요.
헤어스탈은 추격자때와 비슷하였지만, 추격자때는 성질있고 독한 퇴직형사였던반면,
거북이때는 돈날리고 돈못벌어온다고 와이프에게 구박받는 그러면서도 제대로 반박조차 못하고
쫓아내면 군소리없이 쫓겨나는 그러면서도 자존심은 살아있는 순박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충청도 형사였습니다.
그리고 정경호씨.. 어쩌면 그리 귀여운지. 콱 깨물어주고싶은..
정경호씨가 호리호리 하잖아요~ 날렵한 무술실력자의 탈옥수 역할을 잘 해주었어요.
그런데 얼굴이 너무 선해서 마지막엔 좀 불쌍했다는, 선우선과 알콩달콩 재밌게 살기도 바라고 싶었다는..^^
그외 많은 조연님들~ 흰색추리닝의 건달형님과 짝퉁밤비문신을 한 탈옥수매니아, 급소찌르기달인
무술학원장과 김윤석씨의 두딸들..
특히 아들같은 큰딸님~ (처음 영화시작할때 '우리딸~'이러는데 웃음났어요, 아들인지알고..ㅋ)
등등, 역할들이 딱! 이더라구요, 어쩜그리 캐스팅을 잘하셨는지..
맨날 당하다가 마지막에 큰소리 떵떵치던 반장님까지 말이에요^^
엔딩도 조금 유치하지만 큰웃음을 짓게 만들었구요,(전이런류의 엔딩 좋아라 합니다~ ㅎㅎ)
정말 알차고 탄탄한 웃음짓고 나오게 만드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저의 처음접하는 시사회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또 쓰게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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