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제목을 보고서 좀 유치하다는 생각을 햇읍니다
거기다 얼핏 내용까지 훑어보니 뻔한 결과일것 같고....기대치가 너무 낮았습니다
또 추격자에서 열혈 형사로 나와서 뛰고뛰고 또 뛰며...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던 김윤석씨가 주연이라고 해서 왜 차기작을 이런걸 택했지?라고 생각햇읍니다
어딘가 좀 어리숙해보이는 시골형사와 탈주범 이야기...
하여간 영화가 시작되고 첫시작장면부터 범인색출에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그래서 피곤에 지친 강력계가 아니라
마을에서 조만간 있을 소싸움대회 플래카드걸고 반장님이 직접나서서 어떤소가 나오나 신경쓰고
형사가 소싸움포스터 붙이러 다니고...ㅋㅋ좀 많이 시골스러웠읍니다
그 와중에 강력범죄라곤 절대 일어날것 같지않은,
전부 선배고 친구인 작은 지방소도시에서 가게돌며 푼돈챙기고
부인은 만화가게를 하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전형적인 우리네 소시민의 모습이었읍니다
그러다 이 동네에 최강 탈주범이 나타나면서 풍랑이 일어나는데...
그 범인을 잡기위해 동네 친구,후배들로 구성된 찌질이들을 델고 다니면서 사건이 벌어지는데...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런지 김윤석씨의 연기는 너무너무 빛이 났읍니다
전 이분이 사투리를 너무도 잘 구사하셔서 충청도가 고향인줄 알았더니 다른지역이라고 하네요
연기자를 하기전에 원래 그렇게 집에서 사시는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 더라구요..ㅎㅎ
추격자와는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 세상만사에 어느정도 능구렁이가 되어
술탄듯 물탄듯 대충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읍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약간 구멍이 뚫린듯하기도 하고
어거지로 맞춰넣은듯한 면도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읍니다
어른스럽다 못해 능청스러운 큰딸의 똑부러지는 사투리 연기나
건들건들거리면서도 일은 젤 앞에 나서 뛰어다니는 절친의 느물느물 연기도 넘 재미있고요
손에 땀을 쥐게 되는스릴이나 긴장감은 없지만
예상되는 결말속에서도 흐믓한 미소는 절로 지어지네요^^
갠적으로 재미있읍니다..대신 기대없이 편하게 가서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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