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스캔들.
이 영화의 설정 자체는
정말 황당하게 시작한다.
30대에 딸에 손자까지
갑자기 찾아온다.
한마디로 밀가루 집안인 상황이다.
얼핏 봐서는 인간 극장에나 나올 법한
우울한 사연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탄탄한 스토리 텔링으로 승부하고 있다.
영화내에서 아버지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와 유치원 선생,
스타와 기자,
딸과 딸의 남편, 등등 수 많은 관계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아기자기하게 이루어져
영화를 보는 내내 웃다가 , 뭉클했다가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과속 3대가 급작스레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알콩달콩 즐거웠으며,
점점 그들이 가족간의 정을 쌓아가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장면들은 정말 뭉클했다.
과속 스캔들.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웃겼다가 울릴 수 있는 영화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너무도 사랑스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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