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비밀리에 연인관계를 유지해오던 전직 MI6(영국비밀정보국)요원인 레이(클라이브 오웬)와,
전직 CIA요원이었던 클레어(줄리아 로버츠)는 세계적인 라이벌 다국적 기업 'B&R'과 '에퀴크롬'에서
각각 산업스파이로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두 기업간 비밀 빼돌리기 신경전이 펼쳐지는데...
이 영화의 장르를 꼽자면 코믹첩보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무겁고 숨막히는 첩보전보다는 줄리아와 클라이브의 티격태격 코믹 성격이 더 강하기에..
그래서 스토리도 적당한 선에서 웃으며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본 얼티메이텀을 쓰신
시나리오 작가님이 너무 스토리를 심각하게 꼬아버렸다.
가볍게 보아야 하는 코믹첩보영화를 복잡하게 꼬아놔서 득보다는 실이 큰 듯하다.
거기다가 태클들어갈 만한 스토리 헛점도 몇개..
전직 CIA와 MI6요원이라면서 도청확인은 필수이건만, 호텔에서 도청이나 당하고..
회사의 운명을 가늠지을 정도인 신제품수식표를 스위스 어느회사는 몇 분도 안되
간단한 로션을 만드는 수식이라는걸 알아냈는데 명색이 다국적 기업 CEO가 그 몇 분
걸리는 검증도 하지 않고 주총에 덜컥 발표를 해버리지 않나..
에퀴크롬에 침투한 이중스파이는 또한 어떻게 끝까지 발각이 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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