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작되었던 13구역 오리지널.
2006년 국내개봉이 되었으나, 제대로 개봉되지 못하고 막을 내린 걸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배우들의 지명도가 떨어지니 개봉관 잡기가 쉽지 않았을터.
여하튼 당시 이 영화를 보고 좀 흥분했었던 기억이 난다.
대역없이 고난도의 액션을 노와이어로 소화하는 두 주인공들.
야마카시라 불리는, 건물이나 담을 아무 보조기구없이 날라다니는
모습에 좀 많이 놀랐다.
아시아에 옹박이 있다면, 프랑스는 13구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그 기분을 잇고자 5년만에 제작된(국내개봉은 3년) 속편을 보았는데,
솔직히 좀 무덤덤했다.
처음 접했던 그 전율이 두 번 보니 반감이 되는 듯 한 기분.
전편을 안 본 분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내가 전편을 보며 느꼈던 그 기분을
느끼실 수 있겠으나, 나와 같이 1.2편을 챙겨 본다면 이번 편의 재미는
솔직히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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