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믹영화는 꼭 어떤 메시지를 줘야하겠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꼭 신나게 웃기면서 잼나는 요소들은 다 써가다가도 마지막 부분에 와서는 말도 안돼는
괜한 신파조의 내용들을 억지로 넣어 어떠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그런 편견?
예를 들면, '색즉시공'이라던지 '청춘만화'라던지...
물론 메시지... 좋지... 하지만 그렇게 짜 맞춘다고 메시지는 되지 않는다는 거
오히려 짜증만 난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웃길라면 아무 생각없이 유치해도 좋으니 기분좋게 그냥 웃으며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 잼나게 봤다"이런 식으로...
그런 면에서 이번 "7급 공무원"은
이전의 김하늘의 "동갑내기 과외하기"처럼 웃으면서 잘 보고 나왔다.
마지막까지 심각하지 않게 가볍지만 유쾌하게 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강지환의 귀염성이 아~주 잘 어울리요.
조승룡의 감초 연기도 좋아 좋아!!
부분부분 웃음코드가 뻔히 보이는 듯 해도
놓치지 않고 웃게 해주니 참 좋다.
(사실 보이는 웃음코드를 알면서도 웃게 한다는 거... 이게 더 어려운거다)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금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유쾌하게 보고 나니...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참 가볍다.
그리고 나도 비밀번호 패스워드를 바꿔볼까 한다. ㅋㅋㅋ (보면 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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