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L.잭슨, 패트릭 윌슨 주연의 일상 속 스릴러를 다룬 작품.
'레이크뷰'라는 마을에 한 신혼부부가 이사온다.
흑인과 백인의 신혼부부. 그들이 이사온 옆집엔 그런 그들을 별로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찰관 '사무엘 L.잭슨'이 있다. 인종차별 때문일까?
그렇게 시작한 그들의 첫인상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미 박스오피스 1위까지 기록한 이 저예산 스릴러 영화는,
오로지 '이웃'이라는 인간들 사이에서의 관계만을 다뤄서 일상 속 스릴러를 보여준다.
과거 죽은 아내가 이유 모를 백인남자와 교통사고로 죽은 것에서 비롯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무엘 L.잭슨'은 그 때문인지 이 흑인과 백인 신혼부부에게 '미움'을 갖게 된것 같다.
처음엔 단순히 백인이 싫은 인종차별인가 싶기도 했지만, 나름 트라우마라고 할만한 껀덕지는 있었다.
그리고, 경찰관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그는 '강함'을 최고의 미덕과 무기로 살고 있는 자 같았다.
강한 범죄자에게도 강하고, 자식들에게도 엄격한 아버지로, 이웃에게는 최고의 안전을 지켜주는 경찰이자
'미운털' 박힌 신혼부부 이웃에게도 오로지 '강함'으로 대한다.
그 지나친 '강함'이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어떻게 할수없게 만든다.
한 마디로, 너무 지나친 '곧음과 강함'이 결국엔 부러져버린다는 교훈.
신혼부부, 정말 불쌍해보였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경찰이웃이 오히려 짐이 되다니;;
사무엘 L.잭슨은 관음증과 집착까지 곁들여, 이들 신혼부부를 괴롭히는데 아주 일가견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종차별자인가 싶기도 했지만, 나름 한줄짜리; 사연은 갖고 있다.
경찰이라는 직업까지 사적으로 이용해 범죄를 형성하더니 결국 피를 본다.
이런 이웃 만나면 무섭다. ㄷㄷㄷ;
영화는 저예산으로 볼만한 스릴러영화다. 이들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알수 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영상이나 볼거리는 없지만, 화창하고 눈부시게만 보였던 마을 '테라스뷰'에
어둠과 살인이 다가오면서 '산불'과 함께 끝을 맺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 음습한 스릴러다웠다.
미드 '위험한 주부들'처럼 이웃과의 관계에 상당히 신경쓰는 미국인들을 보면,
참으로 피곤하겠다싶기도 하다. 억지로라도 좋은 관계를 만들려는 그들의 노력이,
한번 잘못 틀어지면 이렇게까지 될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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