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는 예상하고 보는 것 만큼 재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한참 시간차를 두고 보는 이 영화가 솔직히 조심스러웠다.
너무 많은 기대를 가졌던 영화치고 재미있었던 적이 없었으니.
역시나 초반은 왠지 뻔할 것만 같고 별거 없어 보였다.
제목에서 오는 뻔한 이야기가 될 것만 같았는데..
박보영의 그 노래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예전 노래에 대한 향수도 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선곡도 좋았고. (특히나 모자이크의 그 자유시대.. 참 좋다. ^^)
기동이의 연기는 자칫하면 억지 웃음이 될 뻔했는데 절제를 통해 잘 넘어간 듯 싶다.
특히나 유치원에서의 그 에피소드는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노래와 웃음과 감동과.. 적절한 비빔밥으로 이뤄진 영화.
역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동시킬 수 있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닌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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