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골든 글러브 후보작으로 떠오르며 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초콜렛... 과연 얼마나 훌륭한 작품일까???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줄리엣 비노쉬와 가위손의 조니뎁... 개같은 내인생의 라쎄 할스트롬 감독...
초콜렛... 영화상에서 내비추고 있는 초콜렛의 의미는??? 초콜렛을 통해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어했을까... 단순히 사랑의 매개체... 이렇게 단순히 사랑의 매개체 역활만 하기 위해 초콜렛이 등장했다면 이영화는 지금처럼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키지는 못했을까??? 초콜렛에 숨어있는 또다른 의미로 사악한 유혹의 손길로 등장한다. 이처럼 두가지의 성격을 대립시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훌륭한 작품이 될수 있었으리라... 생각해 본다.
100여년간 아무런 변화가 없던 어느 한마을에 심한 북풍이 불던날... 한 여인이 딸과 함께 나타나 초콜렛 가게를 연다. 그것도 사순절날... 개인적으로 종교를 믿지 않기에... 자세한건 생략.. 왜 북풍이 부는날 마을에 왔으며... 초콜렛 가게를 열까??? 이 영화의 중점은 이걸 이해하는데 있다.
비엔나는 북풍이 불면 어디론가 떠난다. 한곳에 정착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방황을 하는 이유는??? 영화를 보시면 모두들 쉽게 이해하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
초콜렛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약이다. 비엔나는 이 마을에서 사람들 개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슬픔과 아픔을 따뜻한 마음과 사랑... 그리고 관심과 배려로 치료를 해준다.
마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은 무엇일까??? 보고도 못본척 서로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일종의 신념같은걸 가지고 있는듯... 마을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듯... 마을의 중심에 서있는 백작과 자신의 의지대로 설교를 제대로 못하는 목사, 손자를 보고 싶어도 딸과의 불화로 만날수 없는 노파, 남편에게 매 맞는 아내, 평생 사모하는 여인에게 말도 제대로 못하는 노인등.. 마을사람 개개인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픔 과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 등장한 인물이 비엔나... 치료를 위해 쓰인 약이 초콜렛이다. 언뜻 보면 초콜렛이 모든걸 해결하는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진정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비엔나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없이는 다 소용없음을 알아야 할것이다.
비엔나의 도전과 극복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영화이다. 왕따를 당하면서두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비엔나의 모습에... 나약해져 있던 나의 마음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궁금증 유발하는 물건이 하나 있었다. 비엔나가 애지중지 여기며 항상 바라보던 물건... 그 물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뭔가 중요한게 있는거 같지만... 알수가 없었던 그 물건... 마지막 부분에서야 그 물체의 비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유골... 화장시키고 나온 어머니의 잔해를 소중히 간직하고 어머니처럼 북풍이 불면 떠돌아 다녔던거 같다. 하지만 그 잔해를 북풍과 함께 날려 버림으로써...... 비엔나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했을까???
☞ 20자평 : 아름다운 영화... 초콜렛처럼 달콤한 사랑을 생각하며...
☞ 별 점 : ★★★★☆
☞ 아쉬운점 ⇒ 영화상 아쉬운점보다는 영화를 보면서 내가 겪어야 했던 많은 어려움이 마음속에 남은듯 하다. 2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서서 영화를 관람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힘겨웠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