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형제 감독 영화는 다 특색이 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최고에 속하지만
이 번애프터리딩도 볼만하다.
일반관객은 이게 한국어 번역이라 미국생활의 틈새 사고방식의 문화차이를
그러니까 디테일 부분의 코믹이나 풍자를 놓칠 수 있겠지만
주목하고 보면 연기며 대사 치는거며 상황설정이 아주 톡톡 쏘고 풍자 그대로다.
영화 끝나고 나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게 현실이고
또 가장 사소한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희생도 요구, 보고도 못본체 하는데
누구나 죄를 짓고 사는 그걸 또 감추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비밀이 다 드러나고 치부가 발견되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국가가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주고
아무튼 요즘 전세계 어디서나 일어나는 이런 가지가지한다 는 사건을 아주 극명하게
잘 묘사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코메디 설정을 빌린
현대 자본주의 타락해가는 인간상을 극명하게 잘 보여주는 영화인 거 같다.
근데 이게 흥행참패인 이유는 코엔형제 감독이 너무 점잖게 찍어서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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