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로 감상한 영화~
작년에 보고 싶었는데 놓친 영화였다
처음엔 여자들이 내내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드라이빙을 한다든가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든가
남자들을 사귀는 그런 내용들로 되어있어서
쿠엔틴 타란티노가 맞는가 다시 확인하고 보려고 했다
제목이 데쓰 푸르푸라서 죽음과 관련된 험악한 영화려니 했는데
평온하기만 하고...
이상해서 갸웃거리고 있을 즈음
사건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역시나
엄청나게 관객들을 뒤흔드는 사건이 생기고
예상 밖의 사건을 목격한 뒤
또 조용하다가 심하다 싶을만큼 너무도 확실하게
사필 귀정으로 사건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가는 그만의
확실함 ㅎㅎ
단지 평온하게만 보였던 내용들은 다음에 올 충격을 더 심화시키기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한 설정
이 감독은 우리가 흔히 살고있는 그런 세계의 한 구석을 조명하는 게 아니고
그만의 확실한 설정 안에 배우들을 두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같다
거기에 출연하는 여자들 모두 그만그만한 몸매에 즉 늘씬하고 예쁘고 -바비인형처럼-
여기서 그녀들의 직업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연예인 내지는 유명인
그가 페미니스트인진 몰라도 여자들이 당한 만큼은 꼭 돌려주게 하고 여성의 승리로 끝나게 한다
많은 작품을 본건 아니라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특히나 데쓰프루프라는 제목이 거기서 유래한 건지는 몰랐었는데
정말 기발하다 특이하고 신기한 기분을 팍팍 느끼게하고 영상이나 음악이 예술적이라 꽤나 문학 음악 미술쪽에
조예가 깊은 감독임을 느끼게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재미를 선사하는 그런 종류의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
특이한 것을 느끼고 즐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플래닛 테러와 견주어 볼만하다 B급 영화의 매니아라면 즐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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