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과 드라마로 상영할 당시 개봉해서..
<바람의 화원>과 같은 소재로 인해 많은 이슈가 되었던 <미인도>..
그냥 과거가 배경인 영화일 뿐이었습니다..
"신윤복", "김홍도"라는 역사적인 실존 인물들이 주인공이었던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었건만 결국엔 그냥 캐릭터만 가지고 온..
배경만 그 시절로 들어간 완전히 소설 같은 영화였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함에 있어서 극의 재미를 위해
어느 정도의 각색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겠지만...
영화 <미인도>에서처럼은 정말 잘 못 된것이라고 봅니다..
남장여자인 "신윤복"역할은 그렇다고 해도 "김홍도"역 마저 이렇게까지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영화가 쓸 데 없이 너무나 노출장면이 많다보니...
극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고 "신윤복"님의 수많은 작품 中에서도 노출이 많은 작품만을
다루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신윤복"님이 에로틱한 그림만 그렸다는 오해도 충분히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래도 빈약하고 막장으로 가는 스토리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이자 신묘한 그림솜씨로 오빠 신윤복에게 남몰래 대신 그림을 그려주던 7살 천재 윤정.
평범하던 그녀의 삶은 어느날 오빠의 자살로 인해 송두리째 뒤바뀐다. 그림을 위해 여자를 버리고 오빠 신윤복의 삶을 살게 된 것.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만큼 빼어난 그림 실력을 가졌던 윤복은 자유롭고 과감한 사랑을 그려 조선 최초의 에로티시즘을 선보인다. 하지만 그의 '속화'는 음란하고 저급하다는 질타와 시기를 받는다. 그림을 위해 남자로 살았던 윤복 앞에 어느날 강무가 나타나고 생애 처음 사랑의 감정에 빠진다. 사랑 앞에 여자이고 싶었던 윤복, 윤복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그녀의 첫사랑 강무, 제자의 재능을 사랑하고 그의 전부를 사랑하게 된 김홍도, 홍도를 향한 사랑으로 질투에 사로잡힌 기녀 설화. 250년간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미인도>를 둘러싼 그들의 엇갈린 사랑과 치명적 질투는 예기치 못한 불행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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