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영화를 보네요..
추석.. 설날에서도.. 특선영화로 해주던데..
그때마다.. 못보고.. 결국에는 빌려본..
뭐랄까.. 영화가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았어요..
조폭에 몸을 담고 있는 아버지가 주인공인..
그도 누구보다 이 생활을 접고 싶지만..
자신의 가족때문에.. 버티는..
말로 표현은 안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그치만.. 가족의 입장도.. 송강호 입장도.. 다 이해는 되는..
둘다 어쩔수 없는.. 현실의 벽..
그 생활을 접고.. 평범한 아버지로.. 남편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가족..
몇십년을 여기에 몸을 담고 일을 해 왔고.. 가족은 부양해야하고..
변변한 일도 안해본 그로써는.. 쉽게 조직을 떠날수 없고..
또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할수도 없는..
사람이란.. 어쩔수 없이.. 자신이 머물고 있던 주변을 맴돌게 되는것 같다..
그곳을 벗어나려면.. 몇배의 노력을 해야하는..
그치만.. 계속 그렇게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기에.. 가족의 입장.. 송강호의 입장.. 다 생각해 보면..
삶은.. 참 어렵다..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그래도.. 송강호가.. 너무 안쓰러웠다..
아빠가.. 조폭이라서.. 깡패라서.. 남들처럼 평범한 아빠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해도.. 가족을 위해서.. 애썼는데..
그것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치..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데 말이다..
송강호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딸이 아빠의 지갑에서 나온..
가족 사진을 보면서.. 울었을때.. 그땐 나도 마음이 찡~했던..
그리고 마지막에.. 해외에 나가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보면서..
한탄하듯.. 우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서글픔과 씁쓸함을 느꼈던..
나름 괜찮게.. 영화를 봤지만.. 마음은.. 조금 그런..
고럼 여기서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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