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봐서 인지..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그건 아무래도.. 겉만 봐서가 아닐까..
물론 불필요한 장면도 몇개 있었으나..
그것으로 영화를 이렇다.. 저렇다고 말하기는 조금 그런것 같다..
다시 보니.. 처음에는 못보고.. 못 느꼈던것을 보고 느끼게 되었다..
어찌보면.. 여자의 몸으로.. 그렇게까지 하기는 힘들었을.. 윤복..
자신이 하고 싶은 그림은 마음껏 그릴수 있을지는 몰라도..
여자이면서도.. 남자인척.. 동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이런것을 감당하기는 힘들었을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윤복이 여자임을 알고도 받아들인.. 김홍도..
그도.. 사람이니.. 어찌.. 다른 제자들과 똑같이 대할수 있을까..
이뻐하는 만큼.. 충분히 다른 마음도 생길수 있는..
그리고 윤복이.. 처음으로 사랑이라는것을 느끼게 해준 남자.. 강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남들처럼..
여자와 남자로.. 그녀는 그림을 그리고.. 자신은 거울을 만들어 팔고..
그러면서.. 한평생을.. 평범하게 살기를 바랬는데..
가혹한 운명은.. 그들은 온전히 내버려 두지 않은..
그리고 첨엔.. 영화속엔 그림은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다시 보니 아니였다.. 영화속엔 생생한 그림이 존재한다..
모든것이 그림의 주제가 될수 있는..
정겨운 시장풍경.. 씨름하는 사람.. 그리고 그 모습을 보기위해 모인 구경꾼들..
아낙네들이 한가로이.. 계곡에서 목욕하는 모습들.. 그것을 훔쳐보는 동자승들..
그리고 유흥가의 모습도.. 그런것을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살아가는 모습은 다 똑같은것 같다.. 시대만 틀릴뿐..
정말이지.. 영화속 풍경.. 너무나 이쁜곳이 많았다..
영화속 괜찮은 구석도 많은데.. 노출에 많이 가려진게 조금 아쉽다..
그리고 이 영화로 숨은 배우를 알게된듯.. 강무.. 김남길..
영화속에서 너무나 멋있었던.. 그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보면서..
고럼 여기서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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