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때 특선영화로 해줘서 한번 더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시작해서 한 10분정도는
조금은 지루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보는걸 포기한다면 슬퍼질지도 모릅니다.
영화 내용이 재미있거든요.
강간이나 포박 실신을 그렇게도 표현할수 있다는 엉뚱함과 기발함에 배를
잡고 웃었지요. 지나치게 바르게만 살고 융통성이 꽝인 정도만이 은행
강도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은행강도가 된다는 그 설정이
유쾌하고 재미있고 또 엉뚱하게 웃기네요.
장진감독님 밑에서 일하시던 라희찬 감독님의 데뷔작이라고 하던데
첫 작품치고는 깔끔하고 재미있게 잘 만드신것 같습니다.
이영은씨의 귀여움도 보기 좋았구요.
재미난 장면 많았지만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해서 통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나 강도다라는 걸 알렸던 정재영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이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겟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바르게 살자라 바르게 살지 않은 사람들을 혼내주자
바르게 살지 않는 사람들은 나쁘다 그런 결말로 갈줄 알았는데
그들도 알고보면 사정이 있었을것이다 라는 화합메세지로 가는 부분도
따뜻한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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