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독일군이 등장하는 영화를 많이 봤기 때문일까?
난 발키리에 대한 소식을 접했던 그 때부터 꼭 보겠다고 다짐했었다.
뭐 그 다짐에 비해 너무 늦게 봤다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봤다. ^^
사람들은 이미 결말이 뻔한 영화를 뭐하러 보냐고 그랬지만 난 재미있게만 봤다.
그 당시 독일군으로서 조국 독일을 사랑했던 여러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작전이었던 발키리.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사람이라면 뻔한 영화 뭐하러보냐는 핀잔을 줄 수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내 옆자리에 있던 어떤 남자는 영화 내내 의자에서 흘러내리지를 않나
어른의 몸으로 목을 못 가누는 모습을 보였다니 ... 정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천지차이일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취향에 따른 차이니까 뭐라할 것은 못 되지만 아무튼 나는 빠져들어서 봤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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