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겸 제작자로 변신한 배우 '정준호', 동료배우 '정웅인'에게 주인공역을 떠맡긴 영화 '유감스
런 도시'. 관람하기전부터도 어떤 스토리,연출 뻔히 그려지는 영화, 그런데 왜 자꾸 포스터에 시
선이 가는걸까? 그건 유차더라도 뻔하더라도 아무생각없이 웃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때론 그런
영화가 보약이 될수 있다. 정신적인면으로 봐서는..그래서 관람하러 영화관으로 향했다.
조직에 잠입한 비밀경찰 장충동 강력계 근성이 숨쉬고 있는 교통 경찰 '장충동'(정준호).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
로 특수수사팀에 합류,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하는 일생일대의 특수 임무
를 맡게 된다. 일명 ‘대가리’라 불리는 ‘문동식’의 수하가 되어 갖은 구박을 받던 ‘충동’은 특수수
사팀의 계획적인 도움으로 조직의 보스 ‘양광섭’의 목숨을 구하고, 조직의 수뇌부로 인정받으며
급부상하게 되는데..,
경찰에 파고든 조직원 이중대 한편 조직에서도 특수수사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위장 잠입시킬 인재를 찾고 ‘이중대’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물론,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대'(정웅인)는 조직원이었을 때
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강력계 사건들을 속속 해결하며 특수수사과에 합류하게 되는데..,
일단 조폭코미디의 공식은 그대로 따라 간다. 특히 절대로 빠지지 않는 영어관련된 코미디는 여
전하다. 정트리오에다가 김상중까지 나오니 두사부일체 연장선상 그대로여서 그런진 몰라도 나
름 폭소는 아니지만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도 자주 선보인다. 두사부일체 시리즈 패러디도 있고
홍콩영화 '무간도'를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해서 그런지 찰영 하나만큼은 우수하진 않지만 일반
액션영화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처럼 보여진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왜 뻔하디 뻔한 유치한 영화를 만들고 보느냐고.., 이 얘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사람은 때론 뻔하고 유치한 영화를 일부러라도 찾아서 본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이런
영화를 제작한다고 생각되어진다. 뭐니뭐니해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다.
오늘 본인은 뻔하지만 유치한 영화를 재미나게 본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