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홍반장을 처음 본 것은 비디오가 처음 나오고 1년 정도 지나서 였다.
인터넷으로 대량으로 사들인 비디오중에 하나 였고, 그당시에 나는 그다지 큰
재미나 행복한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테입을 잘라서 버렸다..나는 보고 난 비디오 중에 한번 더 볼 것 들만
소장을 했다. 그 당시에는..
그때는 이사를 할때여서 짐도 많았고 ...그래서 홍반장 비디오를 잘라서 버린것이
기억이 난다.
내가 다시 홍반장을 만난 때는 몇주전에 청계천에 갔다가.. 한국 영화 dvd를 대량으로
구매를 했는데 제작 과정이 궁금하고 해서 예전에 본 영화 위주로 구매를 했다.
거기에 홍반장이 있었고 난 구매를 했다.
한번 본 작품이므로 배우,감독 코멘터리로 오디오 설정을 하고 다시 보았다.
메이킹 필름을 보고나서 코멘터리를 보았고... 홍반장이란 인물이 실제 인물을
모델로 2년간 관찰 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감독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 부쩍 관심도가 높아졌다..
실제 인물이라... 나는 생각에 잠겼다. 실제 인물이라면 정말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었기에...그래서 코멘터리에 더 집중이 되었다.
홍반장은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아니 모든 일을 다 하는 듯이 보였다.
못하는게 없는 만능이지만 전문적으로 무슨 직업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홍반장의 태도이다.. 그 당당하고 여유로운 표정이 난 마음에 들었다.
세상사를 초월한 듯한 그런 사람이란 느낌이 들어서 존경심 마저 들었다.
편의점에서 일하고,정육점에서 일하고 비디오 대여점,조각도 하고 술집에서 기타도
친다.
홍반장은 가진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마음만은 부자였고 여유가 있었다.즉 돈은
많지 않지만 머리 속에 든 것은 많은 그런 사람. 재벌이나 인기 연예인 보다
저렇게 일상을 즐기며 여유있게 사는 사람이 요즘은 부러운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고 어느 정신과 정문의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 해 보였다.
나도 홍반장 처럼 살 수 있을까? 난 요즘도 가끔 생각을 하곤 한다.
영화속 캐릭터라 실제 인물에 좀 더 포장을 가했겠지만...정말 행복해 보이는
홍반장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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