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의 맥클레인이 늙으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주정뱅이 뉴욕형사라.
하긴 맥클레인도 술에서 덜 깨어났지.
식스틴 블럭은 꽤 흥미로운 플롯을 가졌다.
늙고 지친 형사가 증인호송업무를 맡고 그와중에 악당들에게
습격을 당한다.
정의의 백전노장이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어차피 주인공은 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실망스럽다.
우선 증인역으로 나온 흑인이 너무 수다스럽다.
물론 흑인들 특유의 수다와 다소 경박한 성격.또는 순수함을 보여주려는
장치였겠지.
하지만 도가 지나친 수다는 오히려 관객을 혼란시켜.
16블록안에서 벌어지는 악당들의 습격도 실망스러워,
뉴욕이란 거대도시에서 그정도 총격전은 기대이하.
막판의 반전은 대단히 맥빠져.
리차드 도너감독의 매너리즘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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