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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나도 뮤리엘처럼 살고 싶고 싶다...^^ 뮤리엘의 웨딩
heekheek 2002-06-03 오전 12:45:58 1270   [3]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남자들은 모두 목소리가 좋았던 것 같다. 외모는 정말 늘 나의 이상형과 상관없이 참 다양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양조위의 독백만큼이나 분위기있고 멋졌다.
난 소리에 민감한 편인가 보다. 우리 아빠의 말씀에 의하면 오랜 워크맨의 생활화로 가는귀가 먹었다지만, 여전히 좋은 소리에는 민감한 편이다. 아름다운 음악, 듣기좋은 목소리, 적당한 리듬...곧잘 감동해서 빠져든다.

자성이와 나는 가끔 아바의 음악을 들으며 music 아바와 함께 떠오르는 '뮤리엘의 웨딩'을 이야기하곤 한다. 자성이는 마지막에 뮤리엘과 론다가 포포이즈 스핏을 떠나던 장면을 곧잘 얘기한다. 난 뮤리엘이 아바의 음악에 맞춰 입을 귀에 걸고 신부입장하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 속에서 아바는 뮤리엘이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그녀는 아바의 노래를 들으며 언제나 공상 속에 빠져든다. 사는게 즐거울 땐 '댄싱 퀸'처럼 느껴진다고 그녀는 말한다.

우린 아바를 듣고 자란 오래된(?) 세대는 아니지만, 둘 다 음악에는 남다른 애정이 있기에 시대와 장르에 상관없는 잡식성이다. 그래서 영화를 봐도 우리에겐 스토리나 전체적인 영화구성만큼 사운드트렉이 중요하다. 훌륭한 영화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 흐른다면 그보다 완벽한 것 없는 것 같다.
'뮤리엘의 웨딩'과 아바의 음악은 정말 완벽한 조화였다. 아바가 없는 '뮤리엘'은 있을 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바=뮤리엘'이다. 자성이와 나는 가끔 사는 게 지치면 아바의 노래를 들으며 뮤리엘처럼 웃어본다.

http://heekcine.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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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노래를 들으며 뮤리엘처럼 웃어본다.   
2010-08-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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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엘의 웨딩(1994, Muriel's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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