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이크가 대단하다는 말 한마디에 봤다. 인상적이더라.
모든 동선들을 짜고 카메라는 계속 돌린다.
연기, 구도, 연출, 효과 신경써야 부분이 하나도 아닐텐데,
감독과 스텝들의 고생이 훤히 보인다.
한번의 실수는 바로 끝이었을꺼야.
클라이브오웬과 줄리안무어다.
무어가 뭔가를 꼬득이는 냄새가 물씬 나지 않는가.
하지만 오웬을 시궁창으로 밀어넣은 그녀는 멀리 떠나버린다.
영화를 고를때 감독을 보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딱히 땡기는 것도 없고 그럴땐 괜찮은 방법이다.
요즘 묻힌 영화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 하나 건진 기분이다.
더군다나 던져주는 메시지는 나같은 약골한테 와닿는다.
이 뜨거운 세상에 불임이 웬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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