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분이라는 긴 영화의 내용이 어쩌면 막이 내리는 순간에 뜨는 자막에서
함축되는 느낌이었다
빼앗긴 세대들에게 호주정부가 사과했다는 내용
그런데 영문으로는 도둑맞은..즉 stolen이라고 되어있었다
도둑맞은 사람들...에게 도둑이 하는 사과???!!!
영화를 만든 것도 그런자들의 의도나 생각이 담겨있을 것이 분명하다 원주민들이 상당히 뒤떨어진 듯한 모습
영화는 침략자 중 가장 힘이있는 애슐리 와 그의 부인 세라의 이야기로 부터 시작되는데
세라가 남편이 있는 오스트렐리아에 어떤 마음으로 왔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처음 모습은 도도한 귀족의 모습이다
여기에 매우 거친 모습으로 들이대는 소몰이꾼의 의미를 가진 드로버라는 남자
눌라라는 원주민과 백인의 혼혈 소년 그리고 애슐리를 죽인 눌라의 생부 플레쳐
그다음 플레쳐의 장인 킹카니 그는 플레쳐의 도움으로 애슐리의 재산인 소를 빼돌려서 킹이 된듯
이들의 공통점은 원주민들의 피를 빨았거나 그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인공들
드로버는 원주민 여자와 결혼했다가 병원에서 원주민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여 부인을 잃고
자신과 같은 백인들에게 적대적이고 눌라나 세라는 그런 개념이 없이 정의를 추구하고 정이 깊다
그리고 세라는 남편의 원수의 아들인 눌라를 잘 돌보고 눌라는 세라를 따른다
이들 앞에는 많은 역경이 있고 지혜와 용기로 극복하는
세라와 드로버와 눌라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마치 바람과 같이 사라지다를 연상하게 하는 내용...하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다루긴 했다
이 영화는 인종적인 문제와 백인들의 약탈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느낌
배경도 멋있고 스펙터클하고 위험한 소몰이와 플레쳐의 음모등을
다루긴 했지만 왠지 여기저기서 조금씩 따온듯한 느낌이었고 별다르게 큰 감흥같은 것이
없었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있게 파헤치지 않아서 그런지...어쨋든 썩 ...감동을 주는데는 좀 미흡했던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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