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달콤해서 청춘인거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elflady09 2008-12-10 오후 7:40:15 1032   [0]

#1. 주인공들이 지나치게 상처에 초연해서, 지나치게 아름다워서 혹은 지나치게 유치해서 이 영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말이다, 청춘이란 건 원래 지나치게 무감각하고, 지나치게 눈부시며 지나치게 유치한 거다. 방금 상처 받고 돌아서서 한바탕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게, 바로 그게 청춘이다. 오히려 현실은 고통인거야, 하는 어른들의 말들이 청춘을 병들게 하고 인생을 어둡게 만든다. 상처가 있다고 보는 시선 때문에 진혁의 상처가 곪아버린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청춘영화는 외치는 것이다. 달콤해서, 그래서 청춘인거라고.





#2. 이 영화에서 동성애 코드는 야오이 문화의 일환으로 소비되고 있는데, 앤티크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간 그의 작품이 보여 주었던, 동성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시선이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고.. 감독의 의도대로 동성애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긴 했지만, 진정성 없이 섹슈얼리티의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한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3. 진혁의 선물 배달 시퀀스, 뮤지컬 시퀀스, 악몽 시퀀스, 유괴범 검거(?) 시퀀스에서 쓰인 키치한 느낌의 CG가 맘에 든다. 이 영화의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이유도 이러한 장면에 있고, ‘유치하다’ 는 논쟁도 이러한 표현 기법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그리고 이런 표현 방법에 대한 평가는 취향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




#4. 주지훈과 유아인의 발전이 돋보였다. 주지훈의 연기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고 실제로 많이 노련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 비춰 볼 때, 앞으로 주지훈이 진정한 의미의 배우가 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그의 노력이 자신에게 부재한 선천적 재능의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는 듯하다. 한편 막내인 유아인은 네 명의 주연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 주는데, 비중이 적어 다소 아쉽다. 무튼 두 배우 모두 또래보다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연기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앞으로 이 두 배우의 행보를 유심히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을 듯^^..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7-08 13:55
1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 Antique)
제작사 : (주)수필름, 영화사 집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antique2008.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8878 [서양골동양..] 여러가지볼거리를 제공했던 영화 bzg1004 10.11.02 1070 0
88190 [서양골동양..] 민규동이기에 이해는 하지만 용서는 안되는 mooncos 10.10.10 1330 18
87756 [서양골동양..] 남자가 보면 싫어할 영화 kooshu 10.09.27 613 0
87331 [서양골동양..] 매력있는 네 남자..^^ (1) shemlove 10.09.14 582 0
85355 [서양골동양..] 맛있고 예쁜 케이크를 파는 가게 '앤티크' (2) sunjjangill 10.07.31 913 0
82785 [서양골동양..] 살아있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 (3) ioseph 10.05.24 1023 0
78163 [서양골동양..] 달콤한 케익의 향연이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6) gion 10.01.08 1116 0
76612 [서양골동양..] 지루할틈이없어 (6) yiyouna 09.10.13 2046 0
73163 [서양골동양..] 달다. 입천장이 아릴 정도로.. (2) ldk209 09.03.17 1225 0
72185 [서양골동양..] 4인4색 매력 속으로....ㅋㅋ (3) kimdoorie 09.01.05 1133 0
72018 [서양골동양..] 훈훈한 남자들 (2) gbwl2002 08.12.28 1071 0
71860 [서양골동양..] 기대 안하신다면 (1) kwonsh86 08.12.19 1064 0
71805 [서양골동양..] 굿굿 (1) sweetkiss100 08.12.16 999 0
71779 [서양골동양..] 남자가 보기싫은 남자들(?)영화. (1) pontain 08.12.15 1250 0
71742 [서양골동양..] 미남들보러가요~~ (1) dlftkarhdtk 08.12.12 928 0
현재 [서양골동양..] 달콤해서 청춘인거야 (1) elflady09 08.12.10 1032 0
71648 [서양골동양..] 생각보다 괜찮았던 게이영화 (1) dongyop 08.12.08 1021 1
71615 [서양골동양..] 김재욱 너무 쎅쒸하다..... 하악 ㅋㅋ (1) tkfkdgks42 08.12.06 2251 0
71525 [서양골동양..] 접해보지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장르! (2) aut515 08.12.01 3174 0
71504 [서양골동양..] 용두사미 redface98 08.11.28 1119 0
71458 [서양골동양..] 정말 기대 안했는데... hiahi89 08.11.26 1121 0
71455 [서양골동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보고.. justjpk 08.11.26 1083 0
71447 [서양골동양..] 나름 괜찮은.. ehgmlrj 08.11.25 1203 0
71437 [서양골동양..] 별로 기대는 안했다. kizuku 08.11.25 1155 0
71396 [서양골동양..] 정말 의외로 너무 괜찮았던 영화. jy9983 08.11.23 1060 0
71374 [서양골동양..] 다시없을 tina0505 08.11.23 1013 0
71369 [서양골동양..] 원작인 만화가 만약 존재하지 않았다면... freengun 08.11.23 1033 0
71352 [서양골동양..]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영화..남자는 구토유의(!) (1) kujevum 08.11.22 1241 0
71316 [서양골동양..] 앤티크! isu3965 08.11.19 1083 0
71293 [서양골동양..] 막장 게이, 혹은 개그 영화. (3) wodnr26 08.11.18 1474 2
71286 [서양골동양..] 예상외로볼만한것같네요 menetmfrl 08.11.17 1114 0
71282 [서양골동양..] 동화같은 네 남자들의 선물~ ohssine 08.11.17 1021 0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