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상형의 남자를 보게되다^^
내 상상으로는 뱀파이어하면 뾰족한 송곳니에
피를 묻히고 축 늘어진 여자를 껴안고
잔인한 웃음을 날리며 핏빛 눈망울을 하고있는..그것도 껌껌한 밤에..
그런 모습을 연상하며 별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시사회에 갔는데
화면이 벌써 재밌을 것 같은 분위기를 잔뜩 띄우고 있어
재밌으려나하고 기대를 하게됐다
처음에 교실에서 에드워드를 본 여 주인공-상당히 예쁘다- 왠지 모르게 빠져들고
그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동안 이상하게도 가슴앓이를 한다
그런데 며칠 후 그가 학교에 나왔을 때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하교길에 차에 타려다 돌진하는 차량에 다치려하자
번개처럼 달려와 차와 차 사이에 끼일뻔한 그녀를 차를 맨손으로 밀치면서 구해낸다
그 이후에 급속도로 친해지는 두 사람이긴 하지만
에드워드에겐 석연치 않은 여러가지 점이 많다...
중략
...나의 영화감상은 오로지 에드워드의 멋진 사고와 행동과 대사에 있다
그 것도 모두 자기 여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의
이렇게 멋진 남자가 있을까?
에드워드는 여자가 어디에 있든 나타나서 구해주고
여자을 안고 아주 높은 산 하늘과 닿을 듯한 나무 꼭대기까지
순식간에 올라가 위에서 발밑의 멋진 경치를 관망하게 해주고
뭣 보다도 여자를 제멋대로 바꾸려하지 않는다 사력을 다해 그녀가 현재처럼 인간으로
살도록 지켜준다
이 여자 하나만을 사랑한다
그가 의식이 높은 사람인 것이 대사에서 나온다
영원히 뱀파이어가 되어 사랑하고싶다는 여자 앞에서
괴물이 되고싶어? 내가 그냥 네 한평생을 사랑해 줄께 그냥 한평생으로 안될까?
그리고 너의 피는 마약이야 너의 냄새를 맡으면 참기가 너무 힘들어
너는 마치 나에게 맞춰진 헤로인 같애
또 자신이 여자를 해치고 싶어하는 마음때문에 여자랑 헤어지자고 하자 여자가 안됀다고
우니까 한다는 말이 그래 헤어진다고 해도 난 항상 네 가까이 있을꺼야
내가 어디로 가겠니 네 옆에 있을 수 밖에...등등의 대사가 참 감미롭고
여자를 사랑하고 지켜 주려는 일편단심이 너무 감동적인 멋진 에드워드를 보게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여자들은 좋아할 영화같다
순간이동 점퍼보다 몇배나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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