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만화가 만약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영화화 되지 못했을 앤티크.
이런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려는 시도를 한
감독과 작가분의 참신한 생각을 높이 평가해서
별점을 우선 높게 깔고 가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동성애에 개방적이지 못한 사회이다 보니
그만큼 이 영화를 보고도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남자들이 보면...^^; 여자인 나도 키스신 보는데 '헉!' 했는데 같은 남자들은 어떠겠냐구.)
내가 동성애를 무조건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각자 취향인 걸 어쩌겠어.
그 사람들도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때문에 상처받고 힘들텐데.
같은 인간으로써 안쓰럽기도 하고.
영화화가 된다는 말이 있기 전부터 이 만화를 보고 좋아했던 터라 기대 되기도 하고
캐스팅 미스같기도 했는데 영화 보니까 캐스팅 미스는 아닌 것 같다!
치카게(남수영)가 조금 더 얄썅했으면 했던 바람도 있지만
다들 충실하게 그 역할에 임한 듯 잘 맞았고*_*
전체적으로 볼 때 나쁘진 않은 듯... 나름 만족^^
아쉬웠던 점은
원작을 보지 않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내용 전개가 너무 빨라서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거라는 점.
화면이 좀 조잡해 보인다는 점!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게 느꼈는데
나는 그 전날 일부러 원작을 다시 보고 가서
세세한 부분의 내용까지 이해할 수 있었지만
원작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장면이 빨리빨리 지나가서
이해할 시간도 없이 그냥 휙휙 지나갈 수도 있었을 듯.
그러면 그 관객의 반응은 '뭔 영화가 이렇게 내용이 복잡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겠지.
이 점 빼고는 다른 부분은 전체적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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