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 음악을 처음 들은 것은 꽤 오래 전.
아빠가 들어보라고 권했던 낡은 테입으로부터.
이미 어릴적에 그 음악들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영화가 주는 감흥이 처음이 아니었고
이 영화를 통해 ABBA 음악의 팬이 급격히 늘어나자
내 입장에선 오히려 흥미가 떨어진 것 같기도.
영화에서의 음악들은 원곡 보다 가사의 의미를 살려
여러가지 상황과 감정들을 잘 담아낸 것이 좋았는데
기존의 뮤지컬 영화들과는 좀 다른 형식이라서
여러 음악이 이어지는 긴 뮤직비디오 같기도 했다.
(라이브가 아닌 것이 아쉽....)
아름다운 섬마을에서
결혼식이라는 작은 축제를 맞이한
흥겨운 모습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가볍고 즐겁게 보기에 좋았던 영화.
뮤지컬 '맘마미아'를 꼭 한번 보고 싶다.
이런 음악들은 라이브로 들어야 제맛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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