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주택가에 오픈한 케익가게,앤티크의 네 남자.부잣집아들로 너무도 귀하게 자라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케익에 케자도 모르면서 엔티크를 오픈한 진혁.천재 파티쉐로 입안에 황홀함과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자타공인 마성의 게이,선우.천재복서였지만 어쩔 수 없이 링위를 내려와 앤티크에서 제빵기술을 배우게 되는 되는 케이크라면 환장을 하는 기범.겉만 보면 완벽한 보디가드인데 실체는 어리버리 실수투성이인 키큰 사람이 싱겁다라는 말을 몸소 깨우쳐주는 수영.
케익가게인지 호스트 클럽인지 구분이 안 가는 앤티크는 하루하루가 대소동의 연속입니다.최악의 팀웍을 보여주면서도 어느사이엔가 최고의 팀웍으로 앤티크를 이끌어가는 그들을 보면서 신나게 웃기도 하고 민망한 표현(퀴어적인 요소)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한편으로는 대담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물론 원작만큼 끈적끈적하진 않지만 몇 번은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퀴어영화로만 평할수 없었습니다.네 남자의 개성넘치는(물론 기범과 수영의 이야기가 조금 소홀히 다뤄지긴 했지만요)이야기가 재미를 더했습니다.자기주장이 너무 확실해 고집이 강해 금방이라도 자폭할 것 같으면서도 무사한 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살짝은 짜깁기,앤티크를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스치듯이 나오는 것은 조금은 아쉬웠음)감독의 새로운 해석이 가미되어 원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느낌이 재기발랄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속에 나오는 케익들 정말 군침이 넘어갔습니다.우리동네에도 저런 케익점이 있으면(물론 앤티크의 시끄러운 네 남자는 빼고요)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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