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끌렸다.
제목은 희안했지만 문소리와 이선균, 그리고 김태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하지만 영화는 나의 기대를 아주 무참히 밟아버렸다.ㅠ
영화는 잔잔하다 못해 도대체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하는지를 종잡을 수가 없고
사랑에 대한 모호함만 남았다.
처음 이선균이 문소리와 헤어지기까지는 굉장히 현실적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이별은 갑자기 찾아온다는.
여하튼 초반은 잘 끌고가다가 갑자기 김태우가 나오면서부터 완전 이상해졌다.
왜 굳이 제목을 사과라고 했을까? 미안해.. 뷁
자기가 저지른 불륜, 다른 사람을 사랑했던 감정 등등을 사과 한마디로 묻힐 수 있을까.
암튼 번외로, 첫 영화 시작할 때 출연배우 중에 주진모가 있는 것이다.
아, 몰랐는데 어디나오나 궁금해서 영화 중간 박차고 나가려다가 끝까지 참았는데
결국 끝까지 안 나왔다. 그래서 내가 못봤거나 편집된건가 했는데
왠일...;;;
문소리의 아빠로 나온 사람의 이름이 주진모였다.ㅡ,.ㅡ
동명이인인 것이다..뷁
내 앞에 있는 커플은 영화를 보다가 잤는지 서로 주진모 나오는
장면은 못 봤다면 아쉬움을 토로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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