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앤더슨은 약간은 만화적인. 그러나 파워있는 액션영화를 주로 만들어왔다.
"데스 레이스"도 거기에 해당하나 내가 본 폴 앤더슨의 영화중 가장 재미있는 편.
어딘가 이상한 교도소장(조안 알렌)이 죽음의 자동차경주를 실시하고
거기에 죄수들이 동원된다는 스토리.
딸을 그리워하는 훈남(?)죄수로 제이슨 스태덤이 출연.
그를 돕는 몸매가 훈훈한 여인(나탈리 마르티네즈)과 함께
교도소장의 음모를 벗어나.
사실 만화적인 스토리에 만화적인 액션으로 꽉 차있다.
방패.검.방어용 검이 대형버튼을 누르면 장착된다는 발상.
좀 유아틱하긴 해도 옛날 전자오락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가 충분.
중간에 나오는 드레드노트란 거대한 탱크차가 인상적.
저런거 하나 가져봤으면 교통체증따윈 무시해도될걸?
그럼에도 여러 불쾌한 요소가 있다.
현재 헐리웃의 트렌드이긴 해도 잔인한 장면이 많다는것이다.
특히 죄수가 뒷차에 들이받혀 박살나는 장면이.
마지막의 탈주극과 교도소장 제거는 작위적.
단순무식액션을 사랑하는 분께는 아주 좋은 영화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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