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데? 이야기가 허접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그런 것 잘 못느끼겠다.
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그렇지만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점은 분명 있었다.
한국 영화에선 뭔가 볼 수 없었던 큰 스케일이 느껴지는 영화,
그리고 코믹한 센스 때문에 멋들어진 진중한 면이 좀 많이 부숴지는 경향이 있다.
정우성은 온 몸으로 액션을 멋있게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멋있었는데,
이상하게 이병헌의 연기는 잘하는데도 왜 이렇게 핀트 안 맞는 느낌이 들던지...
송강호는 최고! 이상한 놈으로서 100% 부합!
음악이 굉장히 좋았었는데 너무 시종일관 좋아서 살짝 지루해지는 느낌도 있었다.
다양한 화면이 마음에 들고 맨 마지막 보물이 아주 인상 깊었다.
각본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실제 싸우는 듯한 난잡한 막장 액션에서
기물도 활용하고 총질도 멋지게 해내는 서부극(?)으로 승부한,
김지운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꽉 채워줄 만한 작품이 아닌가 한다.
그나저나 역시 주인공은 총을 잘 안맞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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