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하나 만큼은 화끈하다...★★★☆
최근에 추앙받는 액션 배우 중 제이슨 스타뎀은 헐리웃의 총기 난사 액션 영화부터 동양식 무술 액션영화까지 두루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액션 배우로서 잘 나가는 원천은 아닐까 한다. 특히 그가 주인공인 영화들은 단순한 스토리에 상영 시간 내내 정신없이 빠른 액션의 향연을 펼쳐 보이는 영화가 대부분이고, 따라서 액션 영화 팬들에겐 짜릿한 경험을 만끽하게 해 준다. 요즘엔 일단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이다 싶으면 최소한 손해는 안 볼거라는 일종의 믿음까지 생길 지경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데스 레이스>는 1975년 영화 <죽음의 경주>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하며, <데스 레이스>의 프랑켄슈타인 마스크가 원작의 주인공이었다고 한다. 원작의 경우엔 레이스 도중 사람을 죽이게 되면 포인트가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점에선 오히려 원작이 <데스 레이스>보다 잔혹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새롭게 리메이크 한 <데스 레이스>는 약간은 복잡한 요소들을 날려버리고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카체이스 장면에 모든 걸 집중한다.
<데스 레이스>는 단순하다. 상영 시간 내내 강렬한 자동차 엔진 소리와 각종 폭발음이 뒤섞여 귀청을 때려대고, 기관총과 미사일,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한 액션 장면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스토리상 약간의 허술함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다이내믹함을 선사한다. 약간의 스릴러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영화의 스피드는 그러나 사소한 고민쯤 단번에 앞질러 나가 모든 걸 해결해버리기 때문이다. 영화 속 자동차들처럼 최대 출력, 최고 스피드로 질주하는 영화, 바로 <데스 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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