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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 '썸웨어오버더레인보우'가 잔잔히 흐르며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마치 끊어지는 듯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감독, 출연, 그리고 제작사가 자막을 통해 나타나죠.
많은 기대를 하고 갔던 모니터 시사회, 그리고 영화의 조목조목을 들여다보려는 시도에서 한번 더 시사회로 보았죠, 약간의 메모도 하구요...
배우 장진영을 좋아하게 된 건, 영화 '싸이렌'에서 화상을 입은 얼굴 모습부터였죠. '소름'으로 배우가 가진 끼를 보여준 그녀가 선택한 영화라 무척 궁금했구요.
사진은 과거의 기억을 찾는 것이지만 무지개는 비가 온 뒤 맑게 개인 하늘에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하죠.
여기서 연희는 유실물센터에서 사람들의 과거를 찾아주는 여자, 과거의 기억을 찾아주는 여자친구..
진수는 날씨를 예보하는 기상캐스터로 마음 속에 품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채 자칫 잃어버릴지도 몰랐을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는 남자고.
영화의 구성도 짜임새가 있더라구요. '멀홀랜드 드라이브'처럼 난해하지 않으면서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중첩시키는 연출력이 좋았구요, 영화의 시작과 후반부가 영화 속에서 퍼즐 속 단서를 찾아낼 듯 하구요
우산은 영화의 추리를 이끌어내는 소도구이자 연희의 제안으로 주인공이 변화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남주인공 처럼 도로 한 가운데서 우산을 들고 예보를 하는 진수를 연희는 좋아했거든요.
사고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진수는 현재 속의 연희와 과거 속의 연희를 퍼즐 맞추 듯 하나씩 기억들을 찾아가죠.
부분기억상실은 그가 맘 속에 품고 표현하지 못한 그의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되찾고 그 사랑에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구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진수가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영화의 감초 역할을 잘 해냈어요.
특히 공형진의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더했고,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으로 인해 한동안 사회 속에 지쳐있는 사람에게 좋은 음악영화이자 로맨틱드라마라고 적극 권하고 싶어요.
사람의 불행이 가끔 과거로부터 올 수도 있다고 하죠. 과거의 뉴스에 귀기울이기보다 다가올 내일의 날씨를 생각하며 이 영화를 보길 권하고 싶군요.
저도 연애나 한번 해볼라구요..^^
시원하게 비라도 내렸슴 했는데 개봉하는 날, 비가 와서 오버더레인보우 좋은 소식 있을 것 같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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