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1'의 감독 폴 W.S 앤더슨이 간만의 신작을 들고 나왔는데, 이번엔 다작액션배우 '제이슨 스태덤'아저씨하고 만나서 강하고 잔인한 '죽음의 레이스'를 펼친다. 이 감독의 영화는 게임같은 재미와 화끈하면서도 잔인한 영상으로 관객의 눈을 잡아두는 재주가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그 재능이 발휘되었다.
서기 2020년의 미래의 교도소에서 펼쳐지는 재소자들의 죽음의 레이스. 이 모든것은 시청률에만 혈안이 된 미래도시에서 시청률을 위해 '악랄한 교도소장'이 꾸미는 재소자들에겐 죽음을, 시청자들에겐 말초적인 재미를 안겨주기위한 '데스 레이스'이다.
(원작이 있다. 1975년작 실베스타 스탤론이 나온 'Death Race 2000'이다. 그 때는 배경이 2000년. 이 영화는 가제 'Death Race 3000'이라는 제목도 있고, 영화배경도 2000년에서 20년 지난 2020년이다.)
우리의 '제이슨 스태덤' 아저씨는 억울한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들어왔으며 그의 복수와 맞물려, 재소자들의 살기위한 레이스는 계속 되는데, 영화의 수위는 가벼운 경주 수준이 아니다. 목이 날라가고, 목숨을 잃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이 모든건 악랄한 교도소장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뿐. 그 교도소장을 여자배우 '조안 앨런'이 아주 잔인하고 교활하며 악랄한 연기로 해냈는데, 이전 지적이고 도도하며 냉철한 연기를 보여줬던 모습하고 많이 달라서 이것도 보는 재미였다.
무식하게 온갖무기로 치장한 자동차들은 흡사 과거 '매드맥스'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온몸으로 부딪히고 각종 무기로 적들을 죽여야하는 말초적 쾌감을 관객들에게 전해준다.
게다가, 게임같은 룰로 되어있는 레이스는 검,방패의 마크를 밟으면 그 종류의 무기를 쓸수 있게되고, 각종 화기종류와 네이팜,연막 등의 무기를 사용하는 등 게임같은 재미도 포함하고 있다. 이전 감독의 영화들처럼 게임같은 영화구성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스타일이다.
우리 '제이슨 스태덤' 아저씨는 각종 액션영화에 가리는것없이 나오면서도, 항상 비슷한 강한 캐릭터만 연기하지만, 어찌도 이리 멋지고 이런 영화에 어울리기만 하는지, 항상 기본이상의 재미를 준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같은 레이스에다가 좀 더 수위가 높아진 잔인함과 액션, 그리고 복수의 짜릿한 이야기까지 얹어진 관객들에겐 오감쾌락적인 화끈한 재미를 안겨줄만한 자동차액션영화다. 차가 뽀개지고 엎어지며, 각종 슈퍼화력무기들을 쏘고 날리고 피하는 영상을 보는 것은 짜릿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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