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구하기"는 스티븐 스필버그식 테크닉과 메시지의 불균형이
여실히 나타나는 작품.
가장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씬은
하이퍼리얼리즘의 극치!
영웅도 비겁자도. 용사도.고문관도 따로없는 병사들.
포탄은 모든이에 차별없이 쏟아진다..
스필버그가 제공하는 긴박감은
인디아나존스시리즈에서
처럼 팝콘을 씹으면서 보기 딱 좋다는 인식이 있었다.
관객이 충분히 음미할수있었던 수준이란 거지.
그러나 이 전쟁의 참혹한 장을 팝콘씹으면서 볼순 없다.
반전영화로서의 효용성은 최고!
라이언 일병구하기는 스필버그의 작품수준을 새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정작 주된 스토리가 주는 메시지는 빈약.
미국2차대전 다큐멘터리에 스필버그식 자족감상주의가 더한 셈.
감동을 주기에는 스필버그식 의 소시민식 눈물 자극하기가 너무 찐해.
이 영화의 가장 큰 물음.
한명의 생명을 구하기위해 여러생명이 목숨을 걸어야하는가?
이 영화의 해답은 극히 애매.
스필버그가 자신도 감당할수없는 문제를 제기하고 대충 덮었다는 느낌.
"쉰들러리스트"처럼 한 인간의 영웅적 투쟁담이 아니어서 더욱 복잡.
스필버그의 스토리텔링자체에 문제가 많아.
독일군포로를 살려보내는 것땜에 일어난 대원들간의 분쟁.
그 생뚱맞은 해결을 보라..
스필버그의 최고경지에 달한 영상테크닉과
아리송한 메시지가 어긋나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작임에 틀림없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모방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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