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레이디...
매맞는 여성이 링 위에서 복수한다는 이야기...
극중 격투기 선수이자 이른바 '나쁜 놈'의 모습이 정말 남자가 봐도 저런 녀석 혼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폭력적인 모습, 비열하게까지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매맞으면서도 저녁 반찬거리 걱정하는 극중 도지원 씨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다...
배우 이름으로는 영화 안에서 두번째로 소개되는 손현주 씨는 어쩌면 약간은 비중이 낮게 보였다...
상황이 약간은 과장되게 보이는 면도 있었고...
마무리의 '복수' 상황은 왠지 지나치게 '극적'이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갑자기 도지원 씨가 너무 강해진다... 주인공이기 때문이거나 결론이 그래야 하기 때문이거나 그래서이겠지만 전개 과정과 결론 사이에서 느껴지는 '사실성'은 오히려 마무리 부분에서 체감적으로는 오히려 낮아지는 것 같았다... 과정이 결과를 뒷받침해 줘야 한다는 면에서 뭔가 실제적 감동이랄까 그런 것이 부족했다...
이렇게 약간은 과장된 설정과 극화된 마무리로 인해 부족함이 있는 영화지만...
그럼에도 가정 폭력이라는 문제에 대한 접근을 나름 의미잇게 한 영화 펀치 레이디이기에 중박 점수는 줄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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