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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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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19 오전 10:3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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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우먼...
이 영화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비록 영화는 그렇게 많은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주지 못하지만... 아마 몇장면 잘려나가서 그런 듯... ^^; (아닌가?)
여자들의 아름다움...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여자를 선택할때 그녀들의 내면의 아름다움이나 능력보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많이 봅니다.
물론 죄송하지만 저 자신도... ^^;
아무튼 이 영화는 그런 사회에 대한 일종의 경고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
영화는 한 아이의 출생을 시작으로 시작됩니다.
'롤라'라는 이름의 아이... 그녀는 너무 추악하게 생겼습니다. 그에 반해 그녀의 마음은 너무나 착합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녀를 괴물이라고 부르고, 그녀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결정적으로 그녀에게 상처를 준 것은 한 남자였습니다. 카사노바라 불리우는...
가면 무도회... 한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와 속삭입니다. 자신은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한다고... 둘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무도회가 끝나고 밖으로 나간 둘은 신년을 맞을 준비하느라 시끌벅쩍한 곳을 피해 으슥한 곳을(?) 찾아갑니다.
드디어 신년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두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뜨거운(?) 키스를 나눕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신년을 축하하는 폭죽소리와 함께 거리가 환해짐에 따라 그녀의 본모습을 보게 된 그 남자는 그녀 앞에서 구토를 합니다. 이때 그남자에게 그녀가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는 그 남자 자신이 했던 말을 외치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영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이 장면을 어디서 본 듯하다 여기시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저는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이 장면의 모티브를 따온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
신데렐라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이 장면을 찍은 것은 제가 볼때 영화중 그녀의 대사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남자가 '그녀의 생의 의미'라는 말을 통해... 그 남자가 바로 그녀가 꿈에 그리던 왕자님이 아니었을까? 비록 그 남자의 행실이나 성격은 그녀가 꿈에 그리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영화는 그녀가 살인을 하게 만듭니다. 주위의 사랑을 받지 못한 그녀 스스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서로 상관이 없는 여자들의 죽음을 지켜보던 경찰들이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 서서히 그녀를 추적해오고, 그녀는 결국...
영화는 추악한 한 여자가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회에 대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미끼로 부와 명예를 얻으려는 여인들의 얄팍한 모습도 같이 보여줌으로써 어떤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는 바람에 영화에 대한 좋았던 생각들을 다소 없애는 실수를 합니다. 무척 아쉬웠습니다. 다 좋았는데 결말에서... ㅠ.ㅠ
아무튼... 여러분은 이 영화에서 유일한 살인장면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수녀복을 입은 여자가 한 노파를 칼로 찌르는 장면... 이때 노파를 찌르는 그녀의 모습과 십자가, 그리고 거기에 튀는 피가 교차 편집되면서 뭔가 의미심장함을 주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영화에서 피와 십자가가 상징하는 의미는 그녀가 세상을 통해 받아온 고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다음 장면인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롤라가 자신을 키워준 수녀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돌아가는 장면... 수녀는 그녀에게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때 그녀를 내려다 보는 성모 마리아상...
수녀... 그녀는 롤라에게 늘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제일이라고 가르쳐왔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녀는 늘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다녔습니다. 그녀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마더 테레사'라는 극중 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마더 테레사, 성모 마리아... 지구상에서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내적인 아름다움으로 그 명성을 떨친(?) 단 두사람... 맞죠? ^^
영화를 보면 롤라... 그녀가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게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입니다. 아무리 변장을 하더라도 그 목걸이를 통해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데도 그녀는 그 목걸이를 떼어놓지 않습니다.
아마 이 목걸이는 그녀의 자아를 상징하는 거 겠죠? 아무리 모습이 달라져도, 나는 나라는 거... 외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하여 성형수술을 하려고 하는 여자들에 대한 감독의 메세지가 아닐지...
그렇게 본다면 하나가 더 있네요. ^^
바로 롤라가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약을 지속적으로 주사하는 장면... 외적인 아름다움의 유한함을 표현하는 듯 싶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게 맞겠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기는 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감싸고 있던 위선의 가면들을 벗고 진실한 모습으로 섰을때, 그 둘의 모습...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비록 그 둘이 사회에서 버림을 받더라도... 그 둘의 아름다운 사랑이 영원하기를... ^^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종합해 본다면 (개인적으로 ^^),
"여인들이여!! 외적인 아름다움은 유한하니,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키우는 게 어떨지... 그리고 사회에서도 여성들의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그녀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그녀들을 바라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아무튼 이래저래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 좋은 영화였습니다. 결말에서의 작위적인 느낌과 가위질 때문에 그다지 감동이 덜하기는 했지만... ^^;
참고로, 제가 찾은 옥의 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 영화 초반부에 보시면 한 남자가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텔레비젼에서는 신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었고, 남자는 구토를 하려는지 텔레비젼을 보다가 화장실로 갑니다. 바로 이때, 순식간이지만 시계가 보입니다. 몇시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34분이었던 거 같았습니다. 이상하죠?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멋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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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우먼(1999, The Uglist Women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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