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극영화를 보았다.
사극영화라는 장르때문에 거부감이 느껴 질 수 있으나.......!!!!!!!!!!!!!
정재영이라는 워낙 특이하고 재밌는 작품을 많이 한 배우가 주연이라 하여
그런 거부감 따윈 하나도 없이 영화관을 들어 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었고,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 시킬 수 있는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는 세종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 자체는 철저하게 신기전에 집중하고있다.
물론 그 사이사이 이루어지는 로맨스도 있으나, 이는 로맨스가 아닌
영화상에서의 표현처럼 '사소한 감정' 으로 보일 정도로 미약한 것이라 크게 튀지 않는다.
영화는 물 흐르듯 흘러가는 전형적 전개를 보이고 있다. 생각대로 흘러가는 스토리라인이
싫지 않았다. 한은정이라는 배우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는 홍리라는 역할은
똑똑하고 똑뿌러지는 느낌의 한은정이라는 배우와 딱 맞아 떨어졌으며,
약간은 한량의 느낌과 또 때론 터프함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정재영이라는 배우는
설주라는 캐릭터를 이보다 더 이상 잘 나타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인다.
거기에다가 설주의 식솔로 나온 배우들이나, 안성기, 박정철 등 배우들은 각각의 역할에서
뛰어난 역할 수행을 이루어 준다. 특히 세종역을 맡은 안성기는
영화에 커다란 비중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 막판으로 가서
심금을 울리는 대사를 여러번 읊어 마음을 아프게 해주었다.
그런 대사전달력은 역시 국민배우라고 일컫어 지는 안성기의 내공이 아닐까....해보았다.
영화 신기전은 실제했던 무기 였던 신기전이라는 무기를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해서 만든
영화로 보였다. 자칫 이런 영화의 단점은 너무 신기전이라는 내용물에 집중하거나,
조선과 명의 관계에만 집중해서 영화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도 않았으며,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오히려 더욱 와닿게 올 수 있는 영화였다.
여느 사극처럼 무겁지 않고 지리하지 않고 느낄 점도 하나씩 던져주는 신기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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